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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전략

부자와 빈자의 차이점은 '리스크' 관리

만세군 2009.03.03 09:22
우리가 노후를 위한 안전핀을 만들기 위해서 10억의 돈이 필요하다는 기준을 받아들여보자.
 이부분은 굳이 노후 준비에 필요한 10억이라는 개념보다는 통념적으로 조상으로부터 땅을 물려받거나 사기를 치지 않고 합법적으로 개인이 모을 수 있는 부의 보편적 목표치라고 설정하자.
그렇다면 10억이라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2008년 기준으로 근로자 평균 급여는 세전 월2백50만원 수준이지만 A라는 사람의 급여가 수령액 기준으로 월 3백만원이라고 가정하자(이것은 기업뿐 아니라 1인 고용의 사업장 까지 포함할 때 한국에서 급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급여 평균이다.)
 A가 이 중에서 약 2백만원을 생활비와 교육비 등으로 쓰고, 기타보험이나 일체의 다른 지출이 없이 월1백만원씩 저축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10억의 자산을 모으는데는 현재의 금리 기준으로 대략 70년 이상 걸린다. 만약 10억이라는 자산이 은퇴후 삶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A는 부모가 물려주는 재산이나 로또에 당첨되는 일이 없는 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다. 만약 10억이라는 기준이 도달해야 하는 목표라면 평범한 서민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노후에 안전판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얻게된다.

부자와빈자

[이미지출처] http://www.godpeople.com

 재테크의 철학은 여기에서 태동한다. 정상적인 표준수단으로 안전하게 목표에 이를 수 없다면 다음의 선택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다만 '어차피 도달할 수 없다면 적당한 위험을 감수한다' 는 생각이 일반화 될때, 이 '적당한' 이라는 것은 과연 어느정도의 수준을 말하는 것일까? 역설적이지만 여기에서 부자오 ㅏ빈자가 생각하고 있는 재테크의 괴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부자는 '어차피 도달할 수 없는' 목표가 아니므로 위험을 회피하고, 빈자는 '어차피 도달할 수 없다면 도박이라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즉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낮을 수록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역설적이다. 부자는 위험을 피함으로써 계속 부자로 존재하고, 빈자는 위험을 맞닥뜨려 성공하면 부자의 대열에 들어서고 실패하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수준의 리스크를 선택해도 성공확률이 높을 때가 있고, 그 반대일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당신이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마침 종합주가지수가 막 오르기 시작할 때라고 치자. 비록 당신은 초보이고 주식시장은 리스크가 큰 시장이지만 당신은 어느수준까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많은 준비를 하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마침 그때가 주식시장의 대세 하락이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다면? 당신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지금처럼 금융시장이 팽창하고, 성장의 정체로 인해 미래에 대해 불안이 팽배하며 지난 성장의 과실로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을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 부자가 되려면 '혜안'이 필요하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제적 국면을 읽은 눈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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