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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업 - 주식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의 마음

만세군 2008.12.10 20:58

주식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의 마음을 누가 알까?
인생을 걸고 주식과 싸우는 사람들의 삶을 주식하는 사람 외엔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어차피 인간은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업을 갖기 마련인데.......
주식이라 하면 아무런 노력 없이 이익을 노린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회에서 수년간을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 연구, 매매, 훈련을 하면서도 쉽게 터득할 수 없는 세계가 주식세계인데 그 끈질긴 전업투자자의 노력을 누가 이해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수많은 세월의 피눈물 나는 연구과정과  깡통을 몇 번 차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개발한 매매기법을 남에게 함부로 알려줄 수 없으며 심지어 고수가 책을 쓰고 매매기법을 소개하면서 까지 자세한 노하우를 설명하지 않는 게 주식판 아닌가?
결국은 몇 년간 자신의 노력 끝에 노하우가 쌓여야만 그 책에 담긴 설명되지 않은 노하우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지가 되지 않는가?

한 예로 5년 전에 구입한 수익률 대회에서 몇 번 우승한 어느 고수가 쓴 책인데 매매기법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구나. "라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얼마 안가서 나는 그 매매기법을 접어야 했다.
책처럼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세월이 흘러 시장의 흐름을 알고, 매매의 기본기를 터득해 나가면서 나름대로의 한 가지 한 가지 매매기법을 만들어 갈 때 책에서 소개하는 동일한 매매기법을 매뉴얼로 완성하는 데는 매뉴얼의 페이지만 챠트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60여 페이지가 되었고 웃음이 나오는 것은 고수가 소개한 그 매매기법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유형의 수십개의 챠트에서 1개 있을까 말까하는 성공률인데 말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모든 챠트가 그 매매기법으로 통할 줄 알고 대입하려 했던 것 아닌가?
책의 내용만 달달달 이해하고 있으면 될 줄 알았던 시절.

어디 그 뿐인가?
전업을 하기 전에 안전한 매매를 하기 위해서 몇 달을 거쳐서 '하변지장'이라는 하나의 매매기법을 완성하고  매매를 통해서 수십 차례 수익률과 성공률을 검증하고 "이젠 됐다"라고 판단하고 하던 일을 그만두고 오피스텔을 얻어 전업했을 때 하하하... 나의 청사진은 어디로 가고 난 열심히 깨지고 있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전업이라는 부담감으로 사무실 유지비용은 물론이고 가장으로서의 일정한 수입에 대한 책임감등으로 이전의 여유는 찾을 길 없고

둘째는 스스로 개발하고 몇 개월에 걸쳐 수익률과 검증이 완료된 매매기법을 제쳐두고, 막상 시장에 임하니 부업으로 하던 시장과는 달리 시장을 대하는 시야가 넓어져 많은 매매를 하다 보니 내 자신도 모르게 국적 없는 매매를 하게 되었다.

셋째는 손실을 본 후에 마음을 추슬러 이전에 검증된 매매기법으로 시장에 정공법으로 진입하려고 하니
아∼ 몇 개월 사이에 시장의 흐름이 변해있었다.
이처럼 주식시장은 동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구나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
시장의 흐름이 바뀌어 개발한 매매기법의 시장은 그 만큼 좁아졌고 전업이라 매매할 시간은 봇물처럼 터진 것이다.

전업자로서 마음을 다시 잡고 시장에 맞는 새로운 매매기법으로 안정된 매매를 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기간이 걸렸다.

참 주식이란 그런 것 같다.
주식을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자신의 매매기법에 맞는 관심종목창을 하나 운영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는데도 수년 동안 수십번의 변화와 방법속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온 것 같다.

주식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간배분이었던 것 같다.
내일의 매매를 위해서는 종목발굴이 중요하고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종목발굴보다는 공부와 연구가 더 중요했고 학교수업처럼 국어시간을 마치고 시간이 바뀌면 영어수업시간이고 이렇게 절도 있게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주식공부의 특성상 한 가지를 연구를 하면 탄력을 얻어 밤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매매할 종목을 발굴하는 시간도.......그럴 맑은 정신도(연구에 집중하다 보면 지쳐서) 없다.

그리고 다음날 어설픈 종목으로 분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매하고 싶은 마음에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매매에 임하는 실력이 안정되기 까지는 피할 수 없는 기회비용이 아니었나 싶다.
주식을 모르는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처절한 주식연구의 과정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며 얻는 마음의 여유는 해피하다.
 
몇 년전 전화통화하고 멜을 주고받던 주우 동지들은 지금 어떻게들 지내고 있는지?
그 동안 연락을 못한 몇 년간의 시간 흐름 속에 아까 청주아우처럼
"형님. 이제야 겨우 5년 만에 주식에 눈을 떴어요"하는 그런 feel들을 얻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일전에 어떤 한 사람을 소개받았다.
주식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주식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을 오피스텔에서 만났는데
흥분과 생기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선택을 잘하셨다고 했다.
이미 시간 나는 데로 2개월간 공부를 한 모양이다.

주식을 처음 누구로부터 접했느냐고 물었더니 대학생이란다.
컴퓨터 3대를 갖다놓고 마우스로 휙휙 이동하며 매매를 하고 천만원 원금으로 하루에 20∼30만원 수익을 올려서 수익금은 저축으로 따로 빼고....
그 사람한테 이평선을 배웠고, 이평선을 상승으로 찌르면 매수하고......하락으로 찌르면 매도하고......그렇게 배웠다고, 심리도 종가가 들어 올리면 내일 상승하고....

그러면서 이평선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해 왔다.
난 설명을 해 줄 수 없었다.
그 다음 날인가 오피스텔에서 또 만났다.
이평선에 대한 궁금증이 풀려야 대화가 될 것 같아서 챠트를 열었다.
거의 동일한 챠트 2종목을 열어 보여주었다.

캔들이 하나 하나 지나가면서 같은 시각 그들은 제 갈길로 벌어지고 있었다.
"윗 놈이 맞습니까? 아래 놈이 맞습니까?"
"위에께 맞네요"
"하하하. 그렇네요. 이평선을 보면....하지만 둘 다 맞습니다"
"윗 놈은 상승할 놈이니까 상승을 하고, 아랫 놈은 하락할 순서니까 이익 실현하고 하락하는 겁니다"

"그럼 하락하는 다른 챠트를 볼까요"
"이것은 지금 하락하는 종목인데.......나쁜 종목인가요? 좋은 종목인가요?
이평선을 깨고 무섭게 폭락하고 있네요"
"하락하면 나쁘지 않을까요?"

"그렇죠. 하락하니까. 그러나 좋은 놈입니다. 내일 크게 들어 올리기 위해 크게 밀리지 않으며 살살 흔들어 대는 겁니다. 그러니 종가에 매수하면 좋은 놈이죠"
그러면서 종가매수한 주성엔지니어링을 보여 주었다.
주식을 입문하는 과정에서 이평선에 기준을 두고 무엇인가를 방법을 얻고싶은 심정인 것 같았다.

그러나 주식은 알기 전 까지는 미궁속의 갈등인 것을...
솔로몬저축은행을 보면 대표적이다.
지난 3월13일자 챠트 한참 신고가로 달리고 있었다.

연일 뉴스가 터지는 가운데 3.13일 삼성증권에서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강한 러브콜이고
같은 날 메리츠증권에서는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같은 날 같은 종목을 두고 극과극의 견해차인데 어느 쪽이 맞겠는가?
다음 날 주가는 종가-6%로 시작해서 보름간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메리츠증권이 맞는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을 이율배반적이지만 삼성증권이나 메리츠증권이나 둘 다 맞는다는 것이다.
그럼 틀린 것은 누구인가? 바로 개미다.
개미들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상승이냐 하락이냐?
주식이란 주가흐름의 싸이클이 있는 이상은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포함해서 사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3.13일을 고점으로 보름간 하락을 했기 때문에 메리츠증권이 맞는 것이고.....
3.13일을 기점으로 눌림 후 30%나 재상승했기 때문에 삼성이 맞는 것이다.
이 사이에서 틀린 것은 개미다.
삼성증권 뉴스에 기준을 두고 상승을 믿고 매수한 개미는 보름동안의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했을 수도 있고 메리츠증권의 보고서에 기준을 두고 매도한 개미는 재상승 30%의 수익을 놓친 격이다.

이런식의 호재가 노출된 종목은 몇 주간의 여유를 두고 하락이 멈추고 반등 시 접근해야 한다.
개미투자자라면 누구나 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어떤 원칙의 기준을 두고 매매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을 마련하기 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금전적 기회비용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난 이분한테 주식이란 다른 일 보다 시간적 여유도 많고 다른 사람들한테 스트레스도 안 받고 자유로우며 고소득을 누릴 수 있어 좋은 일이지만.......

내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 주식을 말리는 것은 주식이 나빠서가 아니라 90%의 주식인구가 프로적인 전문적인 주식연구와 매매훈련을 하지 않고 주식에 뛰어들 확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말린다고...

이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주식에 실패한 사람들의 고통스런 부분들을 일면 이야기 안해줄 수 없는 입장이 첫 만남에서 어려운 일이다.

신문이나 책을 보면 주식입문 1년만에 수익률대회에서 1위를 한 대학생 고수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고수가 6∼7년 걸렸다는 데에 우리 평범한 사람, 보통능력을 가진 사람이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열심히 노력해서 주식판에 살아남아 몇 년 후 주우로서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아.... 청주아우처럼
"형님. 이제 5년만에 눈 떴어요"  
그런 감각까지 터득하기를 기대하지만 ...그 길고 긴 과정이 왠지 섬뜻하게 생각되는 주식 아닌가 싶다.

 

 

 

주식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매기법도 중요하지만 기법이전에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매매기법이란 기술적 요소를 말하는 것이다.
과연 기술을 다 안다고 모든 일이 다 해결될 것인가?
두 사람의 신입영업사원이 있다.
고졸인 A라는 사원과 대졸인 B라는 사원을 똑 같이 세일즈의 핵심기술을 가르쳤을 때 그 핵심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사람은 객관적인 상식으로 대졸이 높다고 유추 할 수 있다.

기술습득이라는 관점에서는 대졸출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영업현장에서 실제 적으로는 영업실적의 결과가 정반대 현상이 나올 수 있다.

필자가 실제로 경험한 내용이다.
대졸자는 세일즈에 필요한 셀링포인트와 여러 가지 지식습득에서 논리정연하고 앞섰지만 실제 영업현장에서의 사명감과 고객에게 필요한 인간미 있는 따뜻한 대응자세 등에서는 고졸 출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낮게 나왔다.

신입사원 시절 교육이수 평가는 높게 나왔지만 영업현장에서 영업실적이 뒤진 이유는 바로 '사람 됨됨이'라는 관점에서 고쳐야할 부분이 많았다.

매매기술은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기 전까지는 하나의 외적 요소이다.
자신의 내면의 세계가 변하지 않고는 어떤 매매기법을 알려주어도 그 사람에게는 별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내적 요소가 변해야 외적 요소가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내면적인 자세와 성품, 기초. 기본적인 주식관련 지식과 터득의 감이 쌓이지 않은 채 외부에서 얻는 매매기법은 길을 밝히는 등불이 아니라 원금을 날리는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뇌세포에 뿌리 깊이 박힌 잘못된 정보와 그 뇌세포가 행하는 습관이 바뀌지 않고는 어떠한 매매기법도 그 사람에게는 안 통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실패의 연속에 있고 뇌세포의 정보에는 '수익을 내고 원금을 찾기 위해서는....'매매기법이 필요하다'는 정보만이 살아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고........그래서 책을 보면......고수들의 의견을 들으면........

"자신만의 자기에게 맞는 매매기법을 찾거나 개발하라'라는 이야기만 되돌아오는 것이다.

서두에 이야기 한것처럼 욕망만 있고 그 것을 실현하는 사람의 자세가  잘못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비단 주식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부분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주식을 잡기전에 주식에 대한 접근 방법론을 즉, 자신을 바로 잡으면 주식의 길도 언젠간 열리지 않겠는가?
그런 사람들에게는 주식도 '수익의 문'을 열어 주지 않겠는가?
세상에는 공짜가 없고 나의 인생은 내가 연다는 기본자세로 매매하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훈련하면서.........달리고 달리면 그 길 앞에는 자신 없든 어둠이 열리고 희미하게 나마 성공의 방향이 나오면서 급기야 미래가 열리며..........

언젠가 좋은 삶, 좋은 세상이 당신의 눈 앞에 밝고 훤히 펼쳐질 날이 올 것을 .............
그래서 저 갈매기들처럼 힘찬 날개 짓을 할 삶을 펼쳐질 날이 올 것입니다.
당신 인생에서는 당신이 왕이므로 가능할 것입니다.
왕이 변하면 당신의 국가도 변할 것이므로......


 

1 Comments
  • 프로필사진 타키온 2008.12.11 03:11 신고 전업하시는 분이시군요.. 어려우시겠어요 요새
    항상 시장은 새로운거 같아요..어찌된게 저리도 까탈스러운지 ㅎㅎ
    열심히 연구하셔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우연찮게 들러서 한글자 남기고 갑니다^^; 실례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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